Memory Watch AI, 끝나지 않은 이야기 반도체 각 기업 분석
주간 주요 테크 업체 실적 요약
▶애플(AAPL) FY2Q24 실적은 매출액 907.5 억달러, 주당 순이익 1.53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903.3억달러, 주당 순이익 1.50달러)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 시장의 우려와 달리 중화권 매출액은 전년비 8% 감소한 163.7 억달러로 컨센서스(전년비 11% 감소)대비 선방. 전년동기 코로나로 인한 아이폰 14 이연 수익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사 매출액은 사실상 전년비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음. 주요 성장 세그먼트는 3 월 초 M3 기반 신제품을 출시한 맥과 전년비 14%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의 수익을 기록한 서비스 사업부. 패드와 웨어러블ㆍ홈ㆍ악세서리 사업부는 각각 전년비 17%, 10% 감소한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인 설치 기반 확대 추세는 긍정적. 6 월 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낮은 한 자릿수 증가를 전망했으며, 특히 서비스 사업부는 FY1H24 와 비슷한 수준의 전년비 성장을 전망(12~13%). 또한, 다음주 신제품 출시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아이패드의 매출액은 전년비 두 자릿수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실적발표 중 팀 쿡 애플 CEO 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애플이 누릴 기회에 대해 ‘Very Bullish’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애플 제품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가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 시장은 다음주 아이패드 신제품 행사와 다음달 WWDC에서 AI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을 기대. 그간 지적되어왔던 생성형 AI 와 관련된 애플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예정된 이벤트 시점까지 잠시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전년비 22% 증가한 1,100 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승인은 명백한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것.
▶아마존(AMZN)
1Q24 실적은 매출액 1,433 억달러, 주당 순이익 0.98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1,426억달러, 주당 순이익 0.83달러)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 전 사업부의 매출액 성장 속, 스폰서 제품 강세에 힘입은 광고 매출의 성장과 클라우드 사업부의 성장이 두드러졌음. 특히, AWS 는 250 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Q23 이후 연속 3 개 분기 동안 전년비 매출액 성장을 달성, 완전한 성장 추세에 진입. 3 월 분기 AWS 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14%pt, 전분기 대비 8%pt 개선된 38%를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이외에도 AWS 서버의 예상 사용 수명 변경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포함되어 있음. 아마존은 자체 가속기 Trainium 과 Inferentia 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들은 낮은 가격과 더 나은 추론 성능을 강점으로 강력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음.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내년 초에 2 세대 Trainium 가속기를 출시할 예정.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생성형 AI 기능 강화를 위한 작업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Amazon Bedrock 에 사용자 정의 모델 가져오기(Custom Model Import)기능을 추가하여 AI 추론 어플리케이션 개발 소프트웨어인 SageMaker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있음. 팬데믹 이후 시작된 IT 기업들의 비용 최적화 사이클은 대부분 완료되었고, 여전히 85% 이상의 글로벌 IT 지출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발생. 향후 10~20 년간 이루어질 클라우드 전환을 앞두고, AWS 성장 가속화와 생성형 AI 수요 강세로 인해 연간 Capex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을 전망.1분기 Capex는 140억달러로, 연간 분기별 Capex 중 낮은 수준이 될 것임을 시사.
▶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1Q24 실적은 매출액 54.7 억달러, 주당 순이익 0.62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54.5억달러, 주당 순이익 0.61달러)에 부합. 1 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80%,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23 억달러를 기록. 이는 MI300 GPU 의 강력한 출하량 증가와 서버 CPU 판매의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 때문이며, 올해 하반기 서버용 CPU 신제품인 Turin 을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 클라이언트 부문도 Ryzen 8040 CPU 탑재 신제품 출시 모멘텀에 힘입어 전년비 85% 증가한 14 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이번 달 초 데스크탑 PC 전용 on-chip AI 가속기를 제공하는 최초의 CPU 인 Ryzen Pro 8000 을 출시하며 다가오는 AI PC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음. 올해 말 차세대 랩탑용 Ryzen 프로세서 Strix 를 출시하여 AI PC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전망. AMD 의 1 분기 실적을 요약하면, 게이밍과 임베디드 부문의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부문 강세에 따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음. 또한, MI300 GPU 에 대한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연간 데이터센터향 GPU 매출액을 1 월 전망치인 35 억달러에서 40 억달러로 상향 조정. 그러나,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2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8% 하락.
▶퀄컴(QCOM)
FY2Q24 실적은 매출액 93.9 억달러, 주당 순이익 2.44 달러로 컨센서스(93.2 억달러, 주당 순이익 2.32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3 월 분기 중국 시장 내 아이폰 점유율 감소와 동반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 강세에 기반한 모바일 사업부의 호실적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제품 기반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분야 모멘텀에 힘입어 전년비 소폭 성장 실현. 모바일과 자동차 분야 이외에도 PC, IoT 분야에서 신규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전방 시장 다각화를 위한 과정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음. 또한 XR 분야에서는 스냅드래곤 AR1 Gen 1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레이벤-메타 글라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되는 중. 6 월 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88~96 억달러, 주당 순이익 2.15~2.35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 이는 2 분기에 이어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모바일 사업부의 전년비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
▶NXP반도체(NXP)
1Q24 실적은 매출액 31.3 억달러, 주당 순이익 3.24 달러로 컨센서스(31.3 억달러, 주당순이익 3.18달러)에 부합. 2분기 가이던스 매출액도 30.3~32.3 억달러 범위를 제시하며 컨센서스에 부합. 사업부별로, 자동차 부문은 Tier-1 자동차 고객과 함께 재조조정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2 분기에도 높은 한 자릿수 비율의 전년비 매출액 감소를 전망. 산업 및 IoT 의 경우 장기적인 목표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1Q23 이후 분기별로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2 분기 전년비, 전분기 대비 모두 높은 한 자릿수 비율의 매출액 증가를 증가를 전망. 모바일 부문은 1Q23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전년비 20% 초반의 매출액 증가를 전망.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최종 시장에서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2 분기부터 선제적인 재고를 축적할 계획. 1 분기말 1.6 개월의 유통 재고는 2 분기말 1.7 개월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 만약 수요 모멘텀이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유통 재고를 확보할 의향은 있으나, 장기 목표치인 2.5 개월에 도달할 가능성은 전무. 컨센서스에 부합한 1 분기 실적과 2 분기 가이던스, 그리고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을 통해 업계 전반의 경기 침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공유.
▶수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FY3Q24 실적은 매출액 38.5 억달러, 주당 순이익 6.65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39.6 억달러, 주당 순이익 5.58 달러)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하지만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기존 가이던스를 모두 밑돌았는데, 이는 DLC 관련 구성 요소의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Subsystems 사업부의 매출액이 예상치 대비 크게 하회했기 때문. SMCI 는 DLC 캐파 확대를 위해 3 월 분기중 CB 발행과 200 만주의 자사주 매각을 통해 총 32.8 억달러의 자본을 조달. 향후 몇 년은 아니더라도 여러 분기 동안 AI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인텔, AMD GPU 를 기반으로 한 많은 신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FY1Q25~2Q25 에 강력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AI GPU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요구 전력이 높아지고 있음.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SMCI 는 DLC 에 대한 더 많은 수요를 확인하고,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중. 현재 1,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HGX AI 랙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데, 최신 DLC 액체 냉각 기술과 H100, H200, B200 GPU 를 지원하는 해당 제품들은 6 월 분기 동안 업계 선두의 3 개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 3 월 분기말 재고는 전분기 대비 67%증가한 41 억달러로, 재고 증가의 주요 원인은 1) FY4Q24 에 예상되는 강력한 매출 성장과 2) DLC제품군의 대량 생산을 위한 것. 6 월 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51~55 억달러, 주당 순이익 7.62~8.42 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이 같은 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 FY24
▶온세미(ON)
1Q24 실적은 매출액 18.6 억달러, 주당 순이익 1.08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18.5 억달러, 주당 순이익 1.04 달러)를 상회. 2 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16.8~17.8 억달러, 주당 순이익 0.86~0.98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18.2 억달러, 주당 순이익 1달러)대비 하회. BEV 부문에서 SiC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연간 SiC 시장 성장률을 2배 상회하는 SiC 매출 성장이 전망되나, 이를 제외한 최종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가 지속되었음. 1 분기에도 자동차 및 산업 시장 전반의 재고조정이 지속되었으며 하반기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러운 상황. BEV 와 HEV 등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는 온세미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지만, 테슬라 수요 둔화를 필두로 한 EV 시장 성장률 둔화는 2분기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2 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이미 있었다는 점과, 동종업계 전망에 따르면 아날로그 반도체 업황이 최악은 지난 것 같다는 판단에 주가는 생각보다 제한적인 하락폭을 보임
▶클라우드플레어(NET)
1Q24 실적은 매출액 3.79 억달러, 주당 순이익 0.16 달러로 컨센서스(매출액 3.74억달러, 주당 순이익 0.13달러)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 1 분기 주요 금융 기관 및 정부 고객을 포함한 대규모 고객과의 지속적인 신규 계약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하였으며, 1 분기 유료 고객은 전년비 17% 증가한 19 만 7 천명, 수주 잔고는 전년비 40% 증가한 13.4 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발표. 클라우드플레어의 개발자 플랫폼 CloudFlare Workers 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액티브 개발자 유저수가 200 만명을 돌파하며 생태계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음. 이에 지난달 AI 모델 실행 및 조정이 가능한 Worker AI 와 같은 주요 제품을 출시하며 생성형 AI 확대 트렌드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는 중. 2 분기 GPU 가 내장된 차세대 서버를 출시하여 더 복잡한 AI 모델과 더욱 빠른 추론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그러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4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 대한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 기업들의 보안 관련 예산 지출 축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클라우드플레어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5% 수준의 큰 하락을 기록.
▶스카이웍스 솔루션(SWKS)
FY2Q24 실적은 매출액 10.5 억달러, 주당 순이익 1.55 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6 월 분기 가이던스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15%의 큰 하락을 기록.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5 의 최종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유통 채널 내 스카이웍스 제품의 초과 재고가 쌓이게 되었고, 이에 따라 6 월 분기 모바일 사업부 매출액은 1 분기 대비 20~25%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 다만, 3 월 분기 형성된 초과 재고는 6 월 분기중 소화될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코멘트가 있었음. 단기 수요 부진 이외에도 스카이웍스 제품의 컨텐츠량 감소 이슈가 부각되며 주가 하락 모멘텀이 가속화 되었음. 9 월 출시 예정인 최대 고객사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6부터 AI 기능이 본격화되면서 RF 칩이 AI 성능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 특히, 배터리 성능 저하 및 더 작은 사이즈의 칩 패키징을 위해 스카이웍스 RF 칩 컨텐츠량이 전작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해당 업체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
▶래티스 세미컨덕터(LSCC)
1Q24 실적은 매출액 1.41 억달러, 주당 순이익 0.29 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 산업, 자동차, 통신 시장의 수요 둔화 및 최종 고객의 재고조정 지속은 1 분기에 이어 2 분기에도 래티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컴퓨팅 부문은 서버 채용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전방 시장의 부정적인 업황으로 인해 모두 상쇄되었음. 이에 따라 2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밑돌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9% 가까이 하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티스는 소형 및 미드레인지 FPGA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단기적인 업계 역풍 속에서도 성장 잠재력을 기르고 있음. 래티스의 FPGA 는 AI 컴퓨팅 시스템의 제어ㆍ관리 ㆍ보안 영역에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자 식별 및 시선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Dell 의 래티듀드 시리즈에 탑재되는 등 AI 분야에 대한 노출을 지속 확대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