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력 & 태양광 여전히 쉽지 않음카테고리 없음 2024. 5. 23. 14:16
풍력 & 태양광 여전히 쉽지 않음
풍력은 고금리, 정부 정책과 같은 매크로 이슈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빈사들 의 수주는 증가. ‘23년 글로벌 터빈 4개사 신규 수주 합은 지난 호황 당시 터빈 4개사 신규 수주 합과 비슷한 수준. 즉, 일감은 많은데 시작을 못하고 있음. 따라서, 매크로 환경 개선 시 프로젝트 진행 속도 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는 여전히 강함. 다만,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주요 원재료 및 제품의 가격이 하락중. 가격 하락은 모듈 판매 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24년 하반기 가격 바닥 에 대한 근거는 분명히 존재. 근거는 ① 폴리실리콘 ASP vs 생산비용, ② 미국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면 제 조치 종료, ③ 중국 업체 미국 현지 생산 시작. 다만, 재고가 많이 쌓여 있다는 점을 간과하여서는 안 됨. ‘24년 하반기 재고 소진, 중국 가격경쟁 둔화 등으로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회복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을 권고.
어마어마한 ESS 설치량, 투자매력도 1위
BNEF에 따르면 ‘22년 전 세계 ESS 누적 설치량은 43.8GW 수준. ‘23년부터 ESS 설치가 급격하게 증 가. ‘23년 ESS 신규 설치는 45GW이며, ‘24년 ESS 신규 설치는 57GW으로 전망. ‘23년 이전에도 ESS는 그리드 안정화, 재생에너지 수용,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으로 설치 수요 존재했으나 ‘23년부터 본격 적으로 ESS 설치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① 배터리 가격 하락, ② 기술 발전(장주기, 냉각 등) 때문. Fluence Energy, Tesla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 저장 사업자 모두 1Q24 Earnings Call을 통해 ESS 수요는 강하다고 강조. ESS 산업 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투자매력도 높다고 판단. 국내 기업 중 코넥스에 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예정인 한중엔시에스 주목. 한중엔시에스는 국내 최초로 수냉식 ESS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양산하여 삼성SDI에 공급 중.
ESS 외 전력 효율화 관련 제품 주목
현재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글로벌 빅테크 12개가 현재까지 구축한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2년 기준 13GW 수준이다. 향후 데이터센터는 현재 존 재하는 규모 이상으로 구축될 것으로 추정. 향후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은 국가 단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효율화 관련 제품 투자 기회로 주목해야 함. ‘24년 하반기에는 전력기기와 대비 주목을 덜 받았던 데이터센터 실시간 전력 효율화 관련 제품 및 장 비(연료전지, ESS, 슈퍼커퍼시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24년 5월 Bloom Energy와 Intel은 연료전지 발전을 통한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계약을 체결. 이처럼 데이터센터는 실시간으로 전력 효율화가 이루 어져야하기 때문에 저장 및 비상전원 관련 제품의 수요도 강할 것으로 예상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할지…
글로벌 터빈사 4개의 2024년 1분기 신규 수주는 다음과 같다. Vestas 2.3GW(1Q23: 3.3, 4Q23: 8.3), GE Vernova 0.6GW(1Q23: 1.6, 4Q23: 2.2), Siemens Gamesa 0.1GW(1Q23: 0.7, 4Q23: 0.8), Nordex 2.1GW(1Q23: 1.0, 4Q23: 2.5)으로 4개사 모두 전분기 대비는 신규 수주가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글로벌 터빈사 4개(Vestas, GE Vernova, Siemens Energy, Nordex)의 합산 신규 수주는 45.9GW으로, 2019년 풍력 호황 사이클 시점의 신규 수주 49.7GW 수준이다. 일감을 많이 쌓아두었다는 의미이다. 반면, 글로벌 터빈사 3개의 2024년 1분기 풍력 사업부 매출은 Vestas 17.8억유로(YoY –12%), GE Vernova 16.4억달러(YoY – 6.4%), Siemens Gamesa 23.1억유로(YoY –5.1%)로 3개사 모두 프로젝트 지연으로 전분기 대비는 매출이 감소했다. 터빈 기자재 업체 또한 비슷하다(수주는 증가, 매출인식은 지연). 즉, 일감은 많이 쌓아두었는데, 일을 시작 못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 다. 2023년 하반기 Orsted는 높은 금리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미국 Ocean Wind 1 및 Ocean Wind 2 해상 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손상차손 인식을 언급하면서 풍력 프로젝트 지연 관련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되었다. 2024년 1분기 Orsted Earning Call에서 추가 프로젝트 지연 및 취소와 관련된 코멘트는 없었지만 임금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허가 지연 등 부정적인 이슈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터빈사 또한 1Q24 Earnings Call를 통해 풍력 프로젝트 지연에 대해 Orsted와 유사한 코멘트를 주었다. Vestas 는 1Q24 Earnings Call에서 2024년을 ‘비선형적인 성장(프로젝트 진행 상황이나 계약 체결의 타이밍에 따라 수익이나 주문량이 특정 분기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결국 풍력 산업의 반등은 매크로 환경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 는 미국 고금리로 인한 금융안정 리스크를 근거로 하여, 2024년 3분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 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풍력 산업은 2024년 하반기에 금리, 미 대선 등 매크로 리스크 해소 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 바닥에 대한 근거는 분명히 있는데
① 폴리실리콘 ASP vs 생산비용, ②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면제 조치 종료, ③ 중국 업체 미국 현지 생산 태양광 산업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가장 큰 이슈이다. 가격 경쟁으로 인한 폴리실리콘,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은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하반 기 가격 경쟁 둔화와 폴리실리콘, 태양광 모듈 가격 바닥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① 폴리실리콘 생산비용이 ASP(Average Selling Price, 평균판매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 다. 중국 폴리실리콘 판매 업체인 Daqo는 1Q24 Earings Call에서 폴리실리콘 생산 비용이 평 균 $6.37/kg, ASP는 $7.66/kg 발표했다. 생산비용과 ASP 스프레드 축소는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의 추가 가격 경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 미국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면제 조치 종료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부 과된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2022년 6월에 일시적으로 풀어주었다(미국에 들어오는 동남아시 아 셀 및 모듈에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하지 않음). 2년 동안 유효하며, 2024년 6월에 종료 될 예정임에 따라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동남아사이아 국가를 우회하여 미국으로 수출한 셀 및 모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③ Longi, Trina Solar, Canadian Solar 등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미국 현지 생산시설에서 셀 및 모듈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제조 비용이 낮은 자국 또 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셀 및 모듈을 생산했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에서 생산할 경우 높은 인 건비 등 제조 비용의 상승을 고려하면 셀 및 모듈 가격의 추가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상황은 쉽지 않다.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 이슈 때문이다. 국제 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3년 말 미국 태양광 모듈 제고는 45GW 수준이다(45GW 중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통해 우회 수출한 재고 또한 상당 수준일 것으로 예상). 국제에너지기구, BNEF가 전망한 2024년 미국 신규 모듈 설치량 전망치가 38~40GW라는 점 을 고려하면 약 1년치 재고가 쌓여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재고가 소진되기 전까지 가격 하락 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한다. 당사는 2024년 하반기 미국 지역에서의 재고 소진,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가격경쟁 둔화로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회복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