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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CAPEX 증가와 요금인상, 얻을게 더 많다
    카테고리 없음 2024. 5. 26. 14:20

    1) 통신사 AI 성공을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할 것

     

    앞서 살펴본 것처럼 AI는 통신사에 큰 기회 요인이다. 직접적인 AI 유료 서비스 제공 또는 부가 수익 창출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트래픽 증가를 통해 요금 인상 효과를 거둘 수 있 기 때문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 VR 등의 차세대 기술에는 큰 폭의 데이터 트래픽 증 가를 유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키아의 경우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이 2030년까지 연평 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AI와 VR 시장의 성장이 크게 작 용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엔 전세계 연평균 트래픽 성장률이 32%까지 치솟을 수도 있을 것 이란 예상이다. 다만 문제는 AI와 VR이 성장하기 위해선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병행되는 전제가 성립되어 야 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받쳐주지 못하면 속도 저하, 네트워크 단절 현상 발생으로 트래픽 증가세가 완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투자, 이후 요금인상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 란 판단이다. 5G 순증 가입자수 감소, 이동전화매출액 정체로 통신사 실적이 다시 악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러한 국면을 타파할 유일한 방법은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요금 제 출시를 통한 요금제 업셀링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AI는 가장 혁신적인 네트워크 발전을 이끌 후보로 주목받고 있으며 네트워크 발전이 없인 AI 발전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AI 활성화는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통신사 차세대 네트 워크 투자 이끌 것으로 보여 5G Advanced 도입과 더불어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전망이라 큰 기대를 갖게 한다

     

    2) 차세대 서비스엔 당연히 새로운 요금이 적용된다

     

    일부 투자가들은 현재와 같은 규제 환경 하에서 과연 통신 요금 인상이 가능하겠냐고 반문 한다. 하지만 통신 요금 인상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도 차세대 서비스에는 새로 운 요금제가 적용되었고, 단위당 요금만 내려간다면 트래픽 증가로 인한 요금 인상은 충분 한 명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3.5G 도입 이후 패키지 형태의 정액 요금제가 정착된 국내 통신 3사는 LTE 요금제를 도입 하면서 월 62,000원 요금제를 대표 요금제로 내세웠다. 3.5G 주력 요금제 대비 7,000원 (28%)이 인상된 것이었다. 5G에 들어와서는 주력 요금제가 8만원으로 높아졌다. 25%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이 적용되었지만 요금할인 후 요금 기준으로도 ARPU가 6만원에 달해 LTE대 비 30% 요금이 상승하였다. 다만 데이터 무료 제공량은 대체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1GB당 요금은 내려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5G Advanced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공산이 크다. 주력 요금제는 5G 초기 요금제 대 비 5G Advanced 요금제는 20~30%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신사가 매출을 증대 시킬 수 없다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할 이유가 없으며 정부/소비자가 이러한 구조 를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데이터의 무료 제공량은 5G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단위당 요금이 내려가야 통신사들이 금제 개편에 대한 명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단위 당 요금 인하에도 트래픽 증가를 통해 통신사들은 매출액 증가 양상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3) 트래픽에 연동한 요금제로 정착, 매출은 증가한다

     

    결국 AI 활성화를 통한 트래픽 증가를 통신사 매출 증가로 연동시키려는 통신사들의 움직임 이 나타날 것이며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통신사 트래픽 증가는 통신사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이미 10년전 데이터 위주로 요금제를 변경하였고 단위당 요금이 낮아지 는 추세로 간다고 해도 트래픽 증가 속도가 요금 인하 속도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 문이다. 2014년 이후 국내외 통신사들은 데이터 위주의 과금으로 요금 정책을 변경하였다. 당시엔 무료 음성 통화 제공량이 요금제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는데 데이터 사용량을 중심으로 요금제를 개편하라는 정부 시책을 수용한 결과였다. 요금제 개편의 목적은 통화량에 연동하 지 않는 패키지 요금제가 문제가 많다는 각종 언론의 지적 때문이었는데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대대적인 요금제 개편에 들어갔다. 결국 음성 서비스가 무료로 전환하는 가운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제가 정해지는 방식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처음엔 통신사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트래픽에 연동하는 요금제가 정착되었는데 당초 예상대로 통신사엔 단기 악재였지만 장기적으론 큰 호재였다. 반짝 상승으로 끝날 줄 알았 던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데이터 위주로의 요금제 개편은 투자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 신사들이 망에 대한 패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가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 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체계가 정립되고 있 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망에 대한 패권이 강화되고 트래픽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 투자 비 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게 되면서 망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일부에선 아직까지 뚜렷한 킬러서비스도 없는데 굳이 5G Advanced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 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은 과거 네트워크 투자 역사를 무시한 발언에 불과하다. 2010년 3.5G 투자, 2012년 LTE 투자, 2019년 5G 투자는 사실상 트래픽 증가로 인해 비롯된 네트워크 투자였다. 킬러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통신사가 사전 기획한 망 투자가 아니었다. 지나고 나서 보니 망 투자 효과를 사후에 본 것에 불과하고 만약 네트워크 투자가 없었다면 킬러서비스는 성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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