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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산업_실적 발표 코멘트가 중요카테고리 없음 2024. 4. 24. 12:07
매크로 및 IT 수요 우려 속에 부진
코스피는 기관이 4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이 5주만에 순매도 전환하며 3.4% 하락했다. 매크로 이슈로 인해 나스닥 부진과 동행하는 흐름이었다. 전기전자 대형주는 LG전자만 지수를 상회했다. LG전자는 지난 한 달 넘게 주가가 부진했는데, 장 전체적으로 조정 받는 국면에서 오히려 선방했다. LG전자의 실적, 밸류에이션은 양호한 만큼 방어주 역할은 해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기는 1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전체 및 테크 중심의 조정 속에 주가 낙폭이 큰 편이었다. 하나증권은 생성형 및 온디바이스 AI 관련 수혜 기대감 속에 전기전자 중에서 가장 무난한 종목으로 추천중이다.
코스닥은 기관이 3주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3주 연속 순매도하며 2.2% 하락했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는 2주 연속 각각의 지수를 하회하는 주가 흐름을 시현했다. TSMC 실적 발표 통해 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중소형주들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보다는 하회할 우려에 노출되어 있다. 수요에 대한 우려 및 실적 하회 우려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업황에 연동되는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2분기 실적 회복 및 3분기 실적 본격화를 대비한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 역시 부진했다.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폭이 컸던 만큼 국내외 테크 업체들의 주가 하락폭도 큰 편이었다. Apple의 주가는 6.5% 하락했다.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관련 오픈 시점이 6월 개발자 컨퍼런스 때보다는 9월 아이폰 공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Xiaomi 주가는 4.2% 하락해 오랜만에 주간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중화권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업체인 O Film의 주가는 0.3% 상승해 지난 주 컸던 주가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나증권은 춘절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유통 재고 부담이 완화된 만큼 향후 셀인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한다.
실적 발표 업체들의 코멘트에 주목
매크로 이슈로 인해 부진하기도 했지만, TSMC가 실적 발표에서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률을 기존 20%에서 10%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하며 테크 전반적으로 주가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번 주부터 국내외 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수요에 대한 코멘트들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요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업체들의 희소성이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 IT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긴 만큼 금번 실적 발표가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전기의 24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호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갤럭시 S24, MLCC의 믹스 개선 때문이다. 생성형 AI 관련 수혜로 믹스 개선이 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여전히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주문 상황이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실적 상향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스마트폰의 기저 효과와 MLCC 믹스 개선, 온디바이스 AI 관련 수혜 등으로 삼성전기를 2024년 연중 최선호주로 추천중이다.
LG전자의 24년 1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으로 가전, TV, VS실적이 견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자체는 양호하고, PBR 0.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은 상황이다. 다만, 국내외 모든 테크 업체들의 주가가 AI 또는 미래 먹거리로 의해 움직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미래 성장동력 또는 AI 관련 시장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된다.
LG이노텍의 24년 1분기 실적은 LG전자 잠정실적 통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15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을 하회하지만, 프로 라인업의 비중은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실적에 긍정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실적 상회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6월 Apple 개발자 컨퍼런스 통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양호한 흐름이 나왔다가 재차 조정을 받았다. 24년 1분기 실적은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메모리 업체들의 호실적은 물량보다 가격에 의한 것으로, 패키지기판의 물량은 예상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다. 메모리 부문의 실적은 견조하기 때문에 비메모리 부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일정 및 예정
LG이노텍, LG전자, Whirlpool, Murata, TDK 실적 발표. 글로벌 스마트폰 3월 잠정 판매량. 중국 스마트폰 3월 출하량
4월 24일에 LG이노텍의 실적이 발표된다. 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 가능성이 높은데, 2분기 실적 눈높이의 상향 가능성도 높다
4월 25일에는 LG전자와 Whirlpool의 실적 발표가 있다. 선방한 1분기 실적 이후에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의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 Whirlpool은 가전 수요에 대한 가이던스 유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4월 26일에 Murata, TDK의 실적이 발표된다. MLCC 업황 턴어라운드 속에서 전방산업별 수요 점검과 수주 데이터 확인이 핵심이다.
4월 28일에는 Counterpoint의 글로벌 스마트폰 3월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세 유지 여부와 중국의 채널 재고 감소 여부가 중요하다. 아울러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CAICT의 중국 3월 스마트폰 출하량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2월에 이어 3월도 채널 재고 감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중이다.